[출근길 인터뷰] 택시비 올랐는데, 택시회사는 도산 위기?
[앵커]
4,800원, 택시에 타자마자 미터기에 찍히는 금액입니다.
밤 열시만 되면 최대 할증 40%까지 붙어서 택시 탈 엄두 내기 힘든 요즘입니다.
택시 통금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돕니다.
택시업계, 울상이라고 하는데요.
출근길 인터뷰에서 살펴보겠습니다.
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. 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유정훈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안녕하세요.
[캐스터]
현재 택시 승객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요.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요?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저녁 시간대를 한 30% 정도 줄었습니다. 그러니까 저녁에 택시 요금이 부담돼서 아예 이용 안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. 한 23% 정도는 이제 택시가 비싸니까 버스로 이동하시고 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.
[캐스터]
30%면 굉장히 많이 준 건데요. 택시 승객이 준 이유가 아무래도 비싼 택시 요금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?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올해 2월 말에 이제 기본요금 올랐잖아요. 그래서 트리플 콤보가 됐는데 기본요금 오르고요. 그다음에 이제 심야 할증시간 10시로 당겨졌고 그리고 또 11시부터는 거기에 또 2배를 할증을 하다 보니까 택시비 부담이 그냥 체감적으로 한 2배 올랐다 이렇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.
[캐스터]
개인 택시도 그렇지만 특히 법인택시들이 힘들어 한다고 하는데요? 그 이유가 있는 건가요?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개인택시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요구를 했었던거죠. 이제 부제 해제, 그러니까 언제든지 영업을 할 수 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이제 택시 기사님들이 또 손님 많을때 이렇게 나오실 수가 있었거든요.
이제 그런데 반면에 이제 법인택시도 정부에 요구했던 것들이 많습니다. 근데 이번 조치에 전혀 반영이 안 됐기 때문에 법인택시는 영업도 잘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기사님도 더 줄어들고 지금 가동률이 30% 아래니까요. 거의 고사 직전입니다, 법인택시는.
[캐스터]
그래서 모두가 웃지 못하는 상황인데요. 이 상황에서 어떤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까?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염려스러운 것은 그래서 법인택시 같은 경우는 부제를 다시 가동했다 이러는데 이거는 바람직하지 않고요. 왜냐하면 택시 부제라고 하는 게 이게 이제 없어져야 되는 그런 제도였거든요. 그런데 이제 본질적인 문제는 우리 정부도 그렇고 우리 택시업계 또 시민들도 택시의 정체성이 뭐냐, 여기에 대해서 합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.
사실 외국처럼 택시라고 하는 것은 대중교통과는 좀 다른 편하게 돈을 더 지불하면서 가는 고급 교통수단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고급 교통수단으로 정체성도 없고요.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정부 우리 또 시민들 또 택시업계에서 택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의 출발점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.
[캐스터]
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
[유정훈 /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]
감사합니다.
[캐스터]
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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